“정비소가 인증부품을 쓰면 불이익을 받는다던데 사실일까요?” 자동차 수리 시 인증부품을 사용하려는 소비자에게 종종 들리는 이야기입니다. 그렇다면 실제 정비소는 어떤 불편을 겪고 있을까요?
이번 글에서는 정비소가 인증부품 사용에 대해 느끼는 현실적인 어려움과 소비자가 꼭 알아야 할 사항을 구체적으로 살펴봅니다.
정비소가 인증부품 사용을 꺼리는 이유
① 공급망 불안정: 인증부품은 재고 확보가 어렵고, 주문 납기일도 순정부품보다 지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수리 일정 지연과 고객 클레임으로 이어질 수 있어 정비소가 부담을 느끼는 주요 원인입니다.
② 수익성 저하 우려: 인증부품은 소비자 입장에서 저렴할 수 있으나, 정비소는 거래처 할인율이나 수수료 구조에 따라 순정부품 대비 이익이 적을 수 있습니다.
③ 보험·제조사 정책 부담: 일부 보험사나 차량 제조사는 순정부품 사용을 보장 조건으로 요구하기도 해, 인증부품 사용 시 보험금 지급이나 보증 처리가 복잡해질 수 있습니다.
소비자가 알아야 할 선택 권리
자동차 수리 시 어떤 부품을 사용할지는 소비자의 권한입니다. 단, 다음과 같은 점을 함께 고려하면 정비소와의 갈등을 줄일 수 있습니다.
- 인증부품 유통 상황과 재고를 사전에 문의한다.
- 환급 특약 여부, 보험사 인정 여부를 확인한다.
- 부품 품질 인증서나 인증마크 확인을 요청한다.
정비소 입장도 고려하면서, 소비자로서 합리적인 부품 선택을 주장하는 것이 현명한 접근입니다.
결론: 정비소와 소비자 모두 상생하려면
정비소가 겪는 어려움은 단순한 거부가 아닌 유통 구조와 정책의 한계에서 비롯됩니다. 인증부품이 보편화되기 위해선 정부의 유통 개선, 보험사 정책 개선, 소비자의 권리 인식 강화가 함께 이루어져야 합니다.